“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호소한다”
소설가 공지영 배우 김부선 연합뉴스
김부선은 14일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면서 “외부에서 들은 소문들과 전부인에게 직접 들은 말을 제가 퍼트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자녀들과 함께 있으니까.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김부선은 “인신공격 그거 아주 비겁하다. 자식이 열 명이든 남편이 백 명이든 무슨 상관이냐. 애가 셋이니 남편이 어쩌니 인신공격 하지말라”며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호소한다. 개인사는 노 터치가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그제 기사 댓글들 보고 제가 다 민망해진다. 화가 난다. 공지영씨에게 저급한 인신공격 하신다면 친구 안 한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16년 전 이혼한 세 번째 남편의 음란사진을 두고 김부선이 일년째 협박해왔다고 폭로했고, 김부선은 협박이 아닌 요청이었다고 이를 부인했다.
공지영은 전날 “10년 넘는 동안 상처뿐이었던 페북을 떠난다. 제가 상처 주었던 분들께 용서를 빈다. 저를 잊어 달라. 가끔 오래 곰삭은 책으로 만나겠다. 여러분의 행복을 빈다. 철없었지만 자주 웃고 많이 즐거웠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