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불씨 될라”... 추석에 문 걸어잠그는 전국 지자체들(종합)

“코로나19 확산 불씨 될라”... 추석에 문 걸어잠그는 전국 지자체들(종합)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0-09-04 16:44
수정 2020-09-04 16: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완도군 ‘이동 멈춤 운동’ 펼쳐
인천가족공원 명절 기간 임시 폐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문을 걸어잠그고 있다. 명절 기간 동안 민족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귀성객들의 이동 자제를 위해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가족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지난해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묘지를 찾은 가족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전남 완도군은 군민과 향우들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귀성·역귀성 자제를 당부하는 ‘이동 멈춤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벌초를 하러 오지 못하는 출향인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신청하면 대행료를 최대 40% 할인하는 벌초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향에 오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가족과 영상통화를 지원하거나 안부 동영상을 촬영해 자녀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부모님 안부 살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이동 자제를 호소하기 위해 각 마을 대표, 기관사회단체장, 향우회장 등 모두 700여명에게 서한문을 직접 발송할 예정이다.

인천시설공단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화장장을 제외한 인천가족공원의 모든 시설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명절에 전국 각지에서 가족 단위 성묘객이 인천가족공원을 방문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공단은 대신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를 ‘미리 성묘 기간’으로 지정해 성묘객들의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전국 처음으로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실시한다. 인천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 온라인성묘 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성묘를 지낼 수 있다.

충남 예산군 추모공원은 오는 5일부터 추모의집 제례실 운영을 중단하고 성묘객에게 시설 방문 자제 요청, 미리 성묘하기, 최소인원 방문하기, 머무는 시간 줄이기 등 안전 성묘수칙 문자를 발송하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