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철거 급물살… 재개발 조합과 보상금 합의

사랑제일교회 철거 급물살… 재개발 조합과 보상금 합의

황비웅 기자
황비웅, 백민경 기자
입력 2020-10-08 23:54
업데이트 2020-10-0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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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사랑제일교회 변호사
역학조사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는 사랑제일교회 변호사 2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가 역학조사를 위해 나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서울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8.20 연합뉴스
강제 철거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의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사랑제일교회에 따르면 교회와 장위10구역 재개발 조합은 교회 철거 대가로 보상금 148억원과 임시 예배당 지원비 9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 초안을 마련했다. 당초 교회가 조합에 요구했던 570억원에서 157억원으로 대폭 낮춰진 것이다. 합의안은 조합 이사회를 거쳐 이날 열린 대의원 회의를 통과했다. 오는 24일에 열리는 총회에서 합의안이 최종 통과하면 교회 철거 작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 조합 측에 보상금 570억원을 요구했다. 이는 서울시 감정가액(8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금액으로 논란이 일었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3년째 사업이 표류 중이다. 2017년 7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지만 교회가 철거에 반대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교회는 반정부 집회를 주도해 온 전광훈 담임 목사로 인해 유명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20-10-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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