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0.10.30 연합뉴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한 직권조사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는 야당 측 의원들의 질의에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진행 속도대로 가고 있다”며 결과를 내놓는 시기에 대해서는 “12월 말 정도까지 예상한다”고 말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회에서 한국성폭력 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시민 단체들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 측에 직권조사 발동 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2020. 7. 28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앞서 성추행 피해자를 지원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여성단체들은 인권위에 이번 사안에 대한 직권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 ▲서울시 관계자들의 방조 의혹 ▲피해자의 박 전 시장 고소 사실 누설 경위 등 의혹 전반을 규명해달라고 인권위에 요청했다.
또 ▲2차 가해에 대한 국� ㅑ痔旻셈� 적극적인 조치 ▲공공기관 기관장 비서 채용 과정의 성차별적 요소에 대한 실태조사 ▲선출직 공무원의 성범죄 등 비위에 대한 견제조치 마련 등 제도 점검도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