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주일 평균 83.4명 확진”...수도권 1.5단계 격상 가능성은(종합)

“수도권 일주일 평균 83.4명 확진”...수도권 1.5단계 격상 가능성은(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14 11:51
업데이트 2020-11-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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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새 거리두기 1단계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오늘부터 새 거리두기 1단계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5단계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로써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방역 수칙도 단계별로 강화된다. 학원, 독서실, PC방 등 중점?일반관리시설에서는 1단계부터 마스크를 써야 하며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시설 운영자?관리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는 이달 13일부터 적용된다.2020.11.7/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최근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의 경우 이틀연속 100명선을 넘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300일째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2만8338명이다.

2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3일만이다. 20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66명이고,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최근에는 직장, 학교,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감염원을 신속히 찾아내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79명→61명→53명→81명→88명→113명→109명이다.

최근 20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해 오다 전날부터 이틀 연속 100명을 넘었다.

다만 1주간 일평균으로 계산하면 83.4명으로, 거리두기 상향 기준에는 아직 못 미친다.

정부가 지난 7일부터 적용한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고,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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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나흘 연속 두 자리’
코로나19 확진자 ‘나흘 연속 두 자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일주일이 된 19일 서울 동대문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19
뉴스1
지금의 확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 1.5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라면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되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비롯해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도 “하루빨리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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