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확진자 300명대, 위태로운 상황...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박능후 “확진자 300명대, 위태로운 상황...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1-19 09:21
업데이트 2020-11-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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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코로나19 확산 관련 발언
박능후 장관, 코로나19 확산 관련 발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9/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대규모 재확산의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9일 박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일일 확진자 수가 8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4~17일 신규 확진자는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313명) 300명대로 올랐다.

박 1차장은 “최근 들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것 같은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방역 피로감, 방역 불감증이 그동안 우리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든 방역 성과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 증가가 보여주듯 코로나19가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서울, 경기, 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1.5단계로 격상된 것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2주를 집중방역기간으로 삼아 우리 사회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12월 3일 진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거론하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수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2주간 우리 사회가 철저한 비대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회식이나 음주는 일절 자제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도 이 기간만큼은 대면회의나 출장 등을 피해달라”면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등을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음식점, 스포츠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 방역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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