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아닌 미근동 자리잡은 이예람 특검…기록 검토 착수

서초동 아닌 미근동 자리잡은 이예람 특검…기록 검토 착수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2-05-29 17:18
수정 2022-05-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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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4일전 현판식 예정
검사10명, 공무원30명 내 파견
40명내 특별수사관 임명 절차도
국방부 관련 자료 사전 검토중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날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이 고인의 영정을 향해 경례하고 있다. 2022.5.20 연합뉴스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관련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서울 서대문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사 채비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4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국방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전 기록 검토에 돌입했다. 이태승 특검보는 29일 “일부 전달된 자료가 있고 지금 특검과 특검보 등이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준비기간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10명 이내의 검사와 30명 이내의 공무원을 파견 받을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로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 임명 절차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안 특검 임명 직후부터 20일간의 준비 작업에 들어간 특검팀은 수사 착수 전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70일간의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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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브리핑하는 허익범 특검
첫 공식 브리핑하는 허익범 특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수사 첫날을 맞아 각오와 계획 등에 대해 말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6.27 연합뉴스
특검팀이 서대문구 미근동에 자리를 잡은 것을 두고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통상 과거 특검팀은 서초동 법조타운과 가까운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해왔다. 수사·재판 업무의 편의는 물론 특검에 쏠리는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할 때 취재진과 소통도 쉽기 때문이다.

안미영 특검팀도 과거 특검의 조언을 참고해 애초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에 사무실을 마련하려 했으나 적절한 공간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최근 몇 년 새 강남 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급등하면서 특검팀이 서대문까지 밀려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특검법은 특검의 보수를 비롯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는 정부가 예비비에서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대료 등은 ‘합리적 범위’에서 특검이 지출을 결정하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순실 국조특위 ‘특검수사 의뢰서’ 전달
최순실 국조특위 ‘특검수사 의뢰서’ 전달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김성태(왼쪽) 위원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에서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특검 수사 의뢰서를 전달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올해 예비비는 4조 원가량으로 예년보다 많지만 코로나19 대응, 대통령실 용산 이전 등에 목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100일 안팎의 짧은 임대기간에 수십 명 특검팀이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큰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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