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多이슈] 플라스틱을 빵처럼 굽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포토多이슈] 플라스틱을 빵처럼 굽는 ‘플라스틱 베이커리’

홍윤기 기자
홍윤기 기자
입력 2023-04-07 15:38
업데이트 2023-04-09 13: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미지 확대
‘플라스틱 베이커리’ 박형호 대표. 2023.3.31 홍윤기 기자
‘플라스틱 베이커리’ 박형호 대표. 2023.3.31 홍윤기 기자
“플라스틱을 빵처럼 구워드려요” 플라스틱 베이커리는 빵을 만드는 방법을 차용해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전문브랜드이다.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분쇄해 오븐으로 녹여 타르트, 와플, 카눌레 등의 형태로 찍어낸다.

이미지 확대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병뚜껑을 색깔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병뚜껑을 색깔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분쇄한 플라스틱 조각들의 무게를 재는 모습. 2023.3.31 홍윤기 기자
분쇄한 플라스틱 조각들의 무게를 재는 모습.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분쇄한 플라스틱을 오븐에 넣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분쇄한 플라스틱을 오븐에 넣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압축기 고압 바람을 활용해 녹은 플라스틱들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압축기 고압 바람을 활용해 녹은 플라스틱들의 형태를 만들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완성된 타르트 형태의 제품. 2023.3.31 홍윤기 기자
완성된 타르트 형태의 제품.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플리스틱 베이커리’에 타르트 형태의 완성된 제품들이 쌓여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플리스틱 베이커리’에 타르트 형태의 완성된 제품들이 쌓여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제작 과정은 간단하다. 가장 먼저 환경단체나 지자체 재활용 센터가 제공한 플라스틱 병뚜껑을 동일한 색깔에 따라 분류한다. 이후 병뚜껑들을 분쇄기에 넣어 작은 조각들로 만들고, 빵 모양의 틀 안에 넣어 오븐으로 녹인다. 이때 오븐을 가동하는 온도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압축기 고압 바람을이용해 최종 모양을 만들어낸다. 제작에 쓰이는 도구들이 실제 베이킹 도구와 같아 실제 빵을 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미지 확대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타르트 형태의 제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타르트 형태의 제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타르트, 와플, 카눌레 등 빵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들. 2023.3.31 홍윤기 기자
타르트, 와플, 카눌레 등 빵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들. 2023.3.31 홍윤기 기자
다시 태어난 플라스틱들은 명함꽂이, 컵받침, 그릇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제작된 제품들은 크기에 따라 13~160개의 플라스틱 병뚜껑이 사용된다.

플라스틱 베이커리는 2021년 2월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으로 투자를 받아 12월 정식 개장했다. 현재는 경기 하남시에 위치해 있다.

이미지 확대
‘플라스틱 베이커리’ 박형호 대표. 2023.3.31 홍윤기 기자
‘플라스틱 베이커리’ 박형호 대표. 2023.3.31 홍윤기 기자
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박형호 대표(33)는 평소에 쓸모를 다하고 버려지는 물건을 보면서 일종의 연민을 느꼈고, 그 감정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후 사업을 구상하면서 요리를 좋아하는 친구의 아이디어를 빌려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플라스틱을 활용해 케이크 형태로 만들어진 의자. 2023.3.31 홍윤기 기자
플라스틱을 활용해 케이크 형태로 만들어진 의자. 2023.3.31 홍윤기 기자
이미지 확대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밤 작업을 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플리스틱 베이커리’에서 박형호 대표가 밤 작업을 하고 있다. 2023.3.31 홍윤기 기자
최근 플라스틱 베이커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버려지는 녹차, 귤껍질들을 송진으로 엮어서 타일, 그릇 등 생활 제품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의미 없이 사라지는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홍윤기 기자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