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열린다…14일 개방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열린다…14일 개방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4-13 13:44
업데이트 2023-04-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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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9개월간 조업, 수산자원 풍부 ‘황금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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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 저도어장. 연합뉴스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 저도어장. 연합뉴스
강원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의 조업이 오는 14일 시작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와 고성군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저도어장에 대한 어선 입어를 허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저도어장 개장은 당초 지난 6일 예정됐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연기됐다.

저도어장에서 조업할 수 있는 어선은 167척이고, 모두 고성군 선적이다.

조업 시간은 월별로 나뉜다. 4~5월과 8~10월은 오전 6시~오전 1시, 6~7월은 오전 5시 30분~오후 1시, 11~12월은 오전 7시~오후 1시이다.

도환동해본부는 안전 조업과 피랍 방지를 위해 87t급 어업지도선을 상시 배치하고,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육지에서 보내는 항로표지인 ‘도등(導燈)’을 24시간 점등한다. 앞서 고성군과 고성군수협은 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선안전조업법 등을 교육했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한 경계부표도 설치했다.

최성균 도환동해본부장은 “월선과 안전사고 없이 조업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도어장은 고성 현내면 저진리 어로한계선 북측 구역에 위치한 15.6㎢ 규모의 동해안 최북단 어장으로 북방한계선(NLL)과 불과 1.8㎞가량 떨어져 있다.

지난 1972년 4월 최초 개방한 저도어장은 문어, 해삼, 홍합, 해조류, 도루묵, 게류, 가자미 등 해산물이 풍부해 ‘황금 어장’으로 불린다. 지난해에는 어업인들이 기상 등으로 미개장한 날을 제외한 168일 동안 총 186톤을 어획해 모두 4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최호선 고성군 해양수산과장은 “매년 4월에서 12월까지 9개월간 조업이 이뤄지는 저도어장은 해산물이 풍부해 수산 자원 고갈과 어획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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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 저도어장. 연합뉴스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강원 고성 저도어장. 연합뉴스
고성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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