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8-07 10:48
업데이트 2023-08-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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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7일 오전 10시 예상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 7일 오전 10시 예상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일본 서남부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는 ‘강’ 등급이다. 현재 시속 7㎞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쯤 진행 방향을 바꿔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카눈은 10일 중 부산 인근에 상륙해 11일 북한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채 관통하는 것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카눈이 11~12일 북한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중국 내륙에서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북상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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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야영장 모습. 2023.8.2 오장환 기자
2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야영장 모습. 2023.8.2 오장환 기자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에 따른 강풍도 주요 시설이 천막 등 간이로 설치된 잼버리 행사에 지장을 줄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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