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비리 수사

경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 비리 수사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8-17 10:24
업데이트 2023-08-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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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17일 방위사업청 압수수색
입찰 직전 특정사에 유리하게 입찰 조건 바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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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경찰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에 입찰 비리 정황을 포착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17일 오전 입찰 비리 관련 혐의로 KDDX 사업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KDDX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 측에 유리하도록 규정이 바뀐 정황을 포착하고, 방위사업청 관계자를 입건해 수사해왔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됐다. 보안 사고를 낸 업체에 감점을 주도록 한 규정을 삭제해 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KDDX 입찰을 담당했던 실무자와 규정 변경을 주도한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규정을 삭제한 바 없다”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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