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여고생, 실종신고 당일 옷 갈아입었다”

“봉천동 여고생, 실종신고 당일 옷 갈아입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8-20 23:56
업데이트 2023-08-21 2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관악구 여고생 나흘째 실종
보라매공원 화장실서 환복

이미지 확대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제공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제공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여고생이 실종돼 경찰이 나흘째 수색 중인 가운데, 실종 신고 당일 공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이 학생의 마지막 행방이다.

2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실종된 김지혜 양(15)이 17일 오후 7시 30분쯤 동작구 보라매공원 화장실에서 모자 달린 점퍼로 상의를 갈아입은 후 불상지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양이 혼자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양은 한때 서울 독산동과 보라매 공원, 신림역 일대를 배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7일 김양이 등교를 위해 서울 관악구 집을 나선 이후 실종됐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실종된 아이를 찾는다”…서울 관악구 여고생, 나흘째 실종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실종된 김양을 찾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김양의 부모가 아이를 찾는다며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비롯해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에 등록된 인적 사항 등이 담겼다.

SNS 글에서 김양의 부모는 “실종된 우리 아이를 찾는다”며 “지난 17일에 등교하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 독산동, 보라매공원, 신림역 일대를 배회한 기록이 있으나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혹시 아이를 보신 분 제 DM으로 꼭 연락 부탁드린다”며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종된 김양은 키 150㎝, 몸무게 38㎏의 마른 체형에 갸름한 얼굴형에 단발머리다. 최초 실종 장소는 ‘서울 관악구 봉천로23라길’이다.

김양 수색에는 강력팀과 실종팀 등 경찰 3개 팀이 투입됐다. 경찰청 실종아동센터에서도 김양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체구의 학생을 본 시민은 실종수사팀(010-6846-0331)으로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