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물놀이갔다가 익수자 구조한 해경

비번날 물놀이갔다가 익수자 구조한 해경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3-08-27 10:39
업데이트 2023-08-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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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 김종민 경장. 포항해경 제공
포항해양경찰서 김종민 경장. 포항해경 제공
근무가 없는 날 바다 물놀이를 간 해양경찰관이 물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지난 26일 오후 5시 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해수욕장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즉시 이곳으로 출동했다.

해경은 출동 중 신고자로부터 한 남성이 익수자 A씨를 구조해 육지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해경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호흡을 되찾았다.

A씨를 구조한 사람은 포항해경 소속 김종민(28) 경장이었다.

김 경장은 쉬는 날 동료 2명과 해변을 찾아 물놀이한 후 일행이 음료를 사러 간 사이 혼자 그늘에 앉아 있다 사고를 목격했다.

근처에 있던 한 여성이 다급히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모습과 함께 한 남성이 물에 잠기는 광경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웃옷을 벗어 던지고 입수해 A씨를 구조했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했다.

다행히 A씨는 호흡이 돌아와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피서하러 왔다가 조개를 캐던 중 물에 빠졌고 그의 딸이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구조 장면을 목격한 한 피서객은 “완전히 물속에 잠긴 채 고개를 숙인 익수자의 몸을 뒤집어 얼굴을 물 밖으로 꺼낸 뒤 구조했다”고 전했다.

김 경장은 “해경이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달려가 구조하는 건 숨쉬는 것 만큼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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