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아시아 ‘극한 호우·폭염’ 지구온난화 직접 영향

한국·동아시아 ‘극한 호우·폭염’ 지구온난화 직접 영향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8-31 10:57
업데이트 2023-08-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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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함유근 교수팀…이상기후 분석
미국·독일연구자 공동참여 국제연구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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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함유근 교수. 전남대 제공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함유근 교수. 전남대 제공
올여름 극한의 호우와 폭염은 열흘 이내 단기 강수 패턴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뚜렷하게 변하면서 나타난 이상기후 현상으로 분석됐다.

3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 지구환경공학부 함유근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수 특성이 변화됐음을 규명한 연구논문을 세계적 학술전문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는 함유근 교수와 김정환 박사, 포항공대 민승기 교수가 주도했으며 미국과 독일 연구자들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의 강도와 전 지구 일(daily) 강수 패턴 간의 관련성을 정량화하는 딥러닝 모형을 개발한 뒤 1980년부터 2020년까지의 위성 강수 관측 자료에 적용했다.

연구 결과, 2015년부터 강수 패턴이 자연 변동성을 벗어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뚜렷하게 변했음을 밝혀냈다.

지역적으로는 미국 동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아마존 열대 우림·아열대 동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학술전문지 ‘네이처’ 온라인 판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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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강수기후변화 탐지. 전남대 제공
인공지능으로 강수기후변화 탐지. 전남대 제공
함유근 전남대 교수는 “극한 호우는 그 자체로 재앙적인 현상이며, 비가 오지 않는 날의 증가는 여름철 폭염의 빈도를 증가시킨다”며 “이 같은 연구 성과는 국가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 중립을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시행한 ‘관측기반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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