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된 軍독신자 숙소입니다”

“24년 된 軍독신자 숙소입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3-05 00:16
업데이트 2024-03-05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SNS에 공개된 군 간부 숙소 사진
숙소 30% 건축된 지 30년 넘어
곳곳에 곰팡이…낡은 모습에 ‘충격’

이미지 확대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24년 된 독신자 숙소의 실태’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군에 관련된 일을 제보하는 소통 창구다.

제보자 A씨가 게재한 글에는 한 군 간부의 숙소가 습기로 인해 벽지가 다 부식되고 곰팡이로 범벅된 모습니다.

한 간부는 “아기를 키우다 보니 생기는 즉시 닦아내도 금세 다시 생겨난다. 처음에 이사를 왔을 때는 물이 새거나 곰팡이가 핀 집들 중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는데 결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후기를 쓰기도 했다.

반면 A씨가 공개한 숙소 정도면 양호하다는 주장을 한 이도 있었다. 이보다 더 열악한 숙소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한 간부는 “방은 도배와 장판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군대에서 말하는 ‘A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방과 세탁실이 따로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강원도에 있을 때는 이런 시설조차 없어서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적었다.
이미지 확대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군대 간부들이 사는 숙소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지난 해 10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부대 내 독신자 숙소 중 30%는 건축된 지 30년이 넘었고, 40년 이상 된 곳도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 1실로 운영되는 간부 숙소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의 4분의 1 가량이 전용면적 16㎡(약 5평) 미만으로 나타나 시설 개선이 시급하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