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변호사, 클럽 직원 무릎 꿇리고 “사과해”

유명 변호사, 클럽 직원 무릎 꿇리고 “사과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3-14 18:54
업데이트 2024-03-14 1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방송 출연했던 변호사로 알려져
현역 농구선수도 일행 포함

이미지 확대
유명 변호사가 클럽 직원을 무릎 꿇려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유명 변호사가 클럽 직원을 무릎 꿇려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 강남구의 한 클럽 앞에서 유명 변호사가 직원의 무릎을 꿇리고 욕설을 내뱉는 등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강남 신사역 인근 대로변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간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었다.

사과를 요구한 남성은 방송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는 유명 변호사 A씨로 알려졌다. 그는 현직 프로농구 선수 B씨 등과 함께 지난 주말 클럽을 방문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와 부딪힌 직원이 휴대폰에 ‘밀지 마세요’라고 적어 A씨에게 보여주자, 이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직원을 밖으로 불러냈다.

A씨는 직원에게 무릎을 꿇으라며 화를 냈고, 직원이 무릎을 꿇은 뒤에도 “이 직원 잘라라”, “기분 나빠서 이런 데 오겠냐”며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순간 화가 나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맞으나 이후 직원을 잘 타일렀고 상황이 마무리됐다”며 “오히려 직원이 쫓아오면서 한 번 더 무릎을 꿇겠다고 해서 말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과는 화해했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했던 B씨는 “클럽도 제가 오라고 해서 온 것이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B씨의 소속 팀은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은 소속 선수 때문에 불거진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활 중인 선수가 클럽에 간 것은 주의를 줘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