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유흥음식업 집회 중 60대 분신 ‘중태’

춘천서 유흥음식업 집회 중 60대 분신 ‘중태’

입력 2013-09-10 00:00
업데이트 2013-09-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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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의 개별소비세 소급 부과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 중에 유흥음식업 강원도지회장 정영수(68) 씨가 분신을 기도했다.

10일 오후 2시께 춘천시 옥천동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에서 정씨가 온몸에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정씨는 이날 ‘개별소비세 소급 부과 철폐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페트병에 준비한 시너를 뿌리고 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의 개회를 선언한 정씨는 집회 진행 중에 단상 옆으로 나와 분신 후 쓰러졌다.

사고 직후 정씨는 119구급대와 소방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어 중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씨와 한국 유흥음식업중앙회 도지회 소속 300여 명은 이날 집회에서 ‘영세 유흥업소 개별소비세 소급 부과 지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개별소비세 부과 지침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며 “생계형 업소들을 배려하는 조세 정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허가증과 사업자 등록증을 전원 반납한 후 무허가로 영업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춘천시청에서 세무서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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