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영안실에 멧돼지 난입…현장서 사살

병원 응급실·영안실에 멧돼지 난입…현장서 사살

입력 2013-10-18 00:00
업데이트 2013-10-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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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영안실에 멧돼지가 나타나 물건을 부수고 직원을 무는 등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18일 오전 7시 32분께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과 응급실에 약 70kg 정도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무는 등 공격했다. 사진은 응급실과 장례식장에 난입했다 사살된 멧돼지 모습이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 32분께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과 응급실에 약 70kg 정도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무는 등 공격했다. 사진은 응급실과 장례식장에 난입했다 사살된 멧돼지 모습이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 32분쯤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에 70㎏가량의 멧돼지가 나타나 난동을 부렸다. 멧돼지는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것을 막으려는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물기도 했다. 최씨는 손을 많이 다쳐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멧돼지는 1층 응급실에서 10여 분간 나갔다 들어갔다 하면서 물건에 부딪히는 등 소란을 부리다 지하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오전 7시 32분께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과 응급실에 약 70kg 정도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무는 등 공격했다. 사진은 응급실에 난입한 멧돼지(오른쪽 아랫부분)가 폐쇄회로 TV에 찍힌 장면이다. 멧돼지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 32분께 강원 강릉시 남문동 강릉의료원 영안실과 응급실에 약 70kg 정도의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장례식장 직원 최모(42)씨의 손을 무는 등 공격했다. 사진은 응급실에 난입한 멧돼지(오른쪽 아랫부분)가 폐쇄회로 TV에 찍힌 장면이다. 멧돼지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연합뉴스


응급실에 있던 간호사 이모(53)씨는 “자동문이 열려 환자가 들어오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큰 멧돼지가 들어와 당황했다”면서 “10분이 거의 한 시간처럼 느껴질만큼 무서웠다”고 말했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 1명과 이씨 등 의료진 4명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멧돼지는 지하 장례식장으로 내려가 다시 10여분 간 조화 10여 개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멧돼지는 병원에 난입한 지 20여 분만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층 장례식장 앞에서 사살됐다.

상주 권모(44)씨는 “갑자기 큰 멧돼지가 지하 복도에 나타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장례식장 직원 최씨가 문을 닫고 모두 대피시킨 뒤 혼자 망치를 들고 멧돼지와 맞서다 다쳤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멧돼지는 관동중학교와 강릉시청 앞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살한 멧돼지를 강릉시에 인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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