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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룸살롱에서 낮술 먹었다”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룸살롱에서 낮술 먹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16 21:09
업데이트 2017-03-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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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룸살롱에서 낮술 먹었다”
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룸살롱에서 낮술 먹었다” 사진=SBS 캡처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씨가 3·1운동을 촉발한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며 후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SBS에 따르면 최근 민족대표 33인의 후손들은 설민석씨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설민석씨가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했다는 것.

실제 설민석씨는 역사 강의에서 태화관을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고 표현하며 민족대표 33인이 대낮에 그 곳에서 낮술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국사학자들도 설 씨의 강의 내용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축배를 한 잔 들었을 수는 있지만 33인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 쪽의 목사나 장로들인데 술판을 벌였다는 느낌의 서술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손병희의 셋째 부인에 대한 설명 역시 “(주옥경은) 손병희 선생을 만나서 우이동에서 부인으로서 내조하고 있었다. 3·1운동 당시에는 기생이 아니었다”는 반박이 제기되고 있다.

후손들은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설 씨 측은 강의를 뒷받침할 사료가 있다며 향후 신중하게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설씨는 자신의 책 초판에도 ‘룸살롱’, ‘마담’등의 표현을 그대로 실었다가 이후 관련 내용을 수정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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