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신공항 무산 위기…군위군수-국방부장관 면담 성과없어

TK통합신공항 무산 위기…군위군수-국방부장관 면담 성과없어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0-07-29 15:21
업데이트 2020-07-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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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장관(왼쪽)과 김영만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
정경두 국방부장관(왼쪽)과 김영만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 위기로 치닫고 있다.

29일 오전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신공항 면담이 이뤄졌으나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열린 면담에서 정 장관은 군위군 여론이 달라졌다며 소보면 지역에 대해 주민 재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군수는 “투표를 하려면 3곳 모두(의성 비안·군위 소보·군위 우보) 다시 해야 한다”며 30일 정오까지 답을 달라는 정 장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김 군수가 군 공항 영외 관사 설립 등 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놓은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군위군의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의사 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군수는 “동의할 수 없다”며 유치 신청 후 중재안을 협의하자는 데 반대했다.

김 군수는 “그런 내용의 면담이라면 공문을 보내도 될 텐데 (면담 자리에 제가) 왜 갔는지 스스로 책망스럽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북도와 대구시 등이 군위군에 제시안 중재안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앞으로 경북도 등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군위를 우롱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신공항 후보지 선정 관련 호소문 발표를 예정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앞서 국방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미뤘다.

군위군이 군위 소보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전사업은 무산된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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