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성인PC방·한국선 도박사이트…불법 환전 등 110억 챙긴 일당

중국선 성인PC방·한국선 도박사이트…불법 환전 등 110억 챙긴 일당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09-23 13:08
업데이트 2020-09-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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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5명 구속,18명 불구속 입건

경찰이 23일 공개한 불법 환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금품들.이들은 2년여 동안 110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이 23일 공개한 불법 환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금품들.이들은 2년여 동안 110억원의 불법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국내 성인 PC방에 불법 개조해서 게임을 유통하고 불법환전 영업으로 110억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A(45)씨 등 일당 23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조직 총책 등 간부 5명을 게임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포통장 개설자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조직은 지난 2018년 중국 청도에 사무실을 차린 뒤 성인 PC방 6600여 곳을 관리하면서 불법 환전영업을 해오던 중 올해 초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경북 구미 등으로 사무실을 옮겨 ‘사설 파워볼’ 등 불법 도박사이트도 함께 운영해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자 한국으로 들어와 경북 구미와 경기 일산 등에 근거지를 만들고 영업했다.

이들이 불법으로 올린 수익은 환인된 것만 11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금융계좌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이 잠입해있던 국내 사무실을 특정한 뒤 검거했다”며 “불법 수익금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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