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수학 A/B형 표준점수 최고점 11점 격차

9월 모의평가 수학 A/B형 표준점수 최고점 11점 격차

입력 2013-09-26 00:00
업데이트 2013-09-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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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B형 10점으로 6월과 비슷…만점자 수학 많고 영어 적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A형과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월 모의평가 때와 달리 11점이나 났다.

영어 영역은 쉬운 A형이 어려운 B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 높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일 59만4천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른 9월 모의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인문계가 주로 보는 수학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 자연계가 보는 수학 B형은 133점으로, 수학 A·B형간 차이가 11점에 달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수학 A가 143점, 수학 B는 144점으로, 차이가 1점에 불과하던 것과 다른 결과다.

이는 수학 B형에서 최상위권 학생을 변별하는 문항을 수험생들이 예상보다 쉽게 풀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떨어진 것으로 평가원 측은 풀이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대비 상대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고 어려우면 최고점이 올라간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수학 B형에서 상위권 등급 구분을 고려해 출제한 문항에 대한 반응이 예상과 달라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 영어 B형은 135점으로, A·B형간 차이가 지난 6월 평가와 비슷했다. 쉬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B형보다 높은 것은 A형 응시자 집단 내에서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고 평가원 측은 설명했다.

국어는 자연계용인 A형이 132점, 인문계용인 B형은 129점이었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 국어 A형 128점, B형 126점 ▲ 수학 A형 138점, B형 131점 ▲ 영어 A형 134점, B형 128점이다.

영역별 만점자는 수학 B형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평가원이 밝힌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를 토대로 영역별 만점자를 추정해보면 수학 A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인 144점을 받은 만점자는 5천910명(1.40%), 수학 B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인 133점을 받은 만점자는 5천988명(3.76%)이었다.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은 6월 평가(0.75%)의 5배 수준이다.

영어는 A형의 학력 저조세가 이어졌다. 만점자(145점)가 185명(0.12%)에 불과해 6월 평가 때 0.23%보다 비율이 떨어졌다. 영어 B형 만점자(135점)도 1천233명(0.29%)으로 적은 편이었다.

국어는 A형 만점자(132점)가 1천803명(0.58%), B형 만점자(129점)가 2천411명(0.85%)이었다.

올해부터 2목까지만 응시하는 탐구영역은 사회탐구·과학탐구에서 각 2과목을 택한 수험생이 99% 이상이었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과목간 난도 차이는 6월 평가보다 개선됐다.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사회탐구는 13점에서 7점, 과학탐구는 14점에서 12점으로 좁혀졌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처음 도입된 기초베트남어는 응시비율이 27.6%로 6월 모의평가(15.8%)때보다 쏠림 현상이 강해졌다. 하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6월 평가 때 100점에서 이번에 80점으로 낮아져 60점대인 다른 제2외국어 과목과 비교해 난도 불균형이 완화됐다.

평가원은 11월 7일 시행하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제시된 기본방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A/B형으로 출제하고 탐구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의 변화를 반영해 출제하겠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는 27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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