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학생 반편성 시험 어떻게 대비

예비 중학생 반편성 시험 어떻게 대비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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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6학년 전 범위 평가… 주요과목 문제집 등 활용을

서울시교육청이 5일 중학교 배정 결과를 통보하는 등 이번 주에 중학교 배정이 끝난다. 예비 중 1학년생들은 이달 중순쯤 배정된 중학교에서 반편성 배치고사를 치르게 된다. 배치고사는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점검하는 내용으로 출제된다. 설 연휴 이후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며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배치고사에 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다. 메가스터디의 초중등부 사이트인 엠베스트는 3일 예비 중학생을 위한 반편성 배치고사의 주요 내용과 시험 대비법을 제안했다.

배치고사란 말 그대로 학생들의 실력을 평가해 각 반에 골고루 배치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중학교 교과 과정이 아닌 초등학교 6학년 교과 내용을 평가하고, 중학교 내신 성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중학교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험이고, 중학교에서 치르는 시험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예비 중학생에게는 부담이 되는 시험이다.

보통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일에 배정받은 중학교에서 시험날짜, 시간, 과목, 범위, 준비물 등을 고지한다. 배치고사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우선 학교별로 안내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의 시험을 치르고 시험 범위를 6학년 전 범위로 잡지만 학교에 따라 일부 과목을 생략하거나 예체능까지 시험 범위를 확대하기도 한다. 평소 실력을 점검하는 취지의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할 기간이 일주일 정도로 짧은 점을 감안하면, 시험범위에 집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전체가 시험범위이기 때문에 배치고사에서 벼락치기 공부는 잘 통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중학교 선생님들은 배치고사 결과를 토대로 중학교 수업을 계획하는데 학생들이 배치고사에서 실제 실력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오히려 중학교 1학년 동안 어려운 수업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치고사를 준비할 때에는 모르던 것을 새롭게 알려고 하기보다는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답안을 답안지에 정확하게 체크하는 등 시험의 기본기를 다지려는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홈페이지에 기출문제를 올려놓는 학교도 많으니 확인하면 배치고사 문제를 예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렇더라도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시험준비 기간이 짧지만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과 같은 주요 과목을 그동안 보던 교과서, 자습서, 문제집 등을 활용해 정리하면 배치고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학은 공식만 외우지 말고 개념을 이해한 후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력을 키우는 식으로 공부한다면, 응용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사회와 과학은 실험, 도표, 사진 등을 보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시중에는 반편성 배치고사 문제집도 있다. 대부분 6학년 주요 과목의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기출문제를 모의고사 형식으로 정리한 문제집들이다. 이미 초등학교 교과서를 비롯한 교재를 모두 버렸거나 배치고사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면 이런 문제집을 활용해 자신감을 기르는 것도 좋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2-0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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