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유치원비 전국 최고

용인, 유치원비 전국 최고

입력 2014-02-12 00:00
업데이트 2014-02-12 02: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간식비 등 월 48만원 더 들어

정부가 만 5세까지 보육비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부담은 매월 평균 1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유치원 교육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용인이었다.

11일 한국 YMCA 전국연맹이 지난해 10월 전국 17개 지역에 있는 유치원 432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정부의 지원금 월 22만원을 제외하고 학부모가 추가 부담하는 월평균 교육비는 10만 49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의 추가 부담이 평균 27만 1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관악구(25만 250원), 종로구(22만 500원), 성동구(21만 4420원), 강서구(21만 2500원) 순이었다. 서초구(14만 7500원)와 강남구(11만 750원)는 중간 수준이었다.

전국적으로 대전광역시의 월평균 추가 납부비가 16만 5122원이었고, 광주광역시(14만 4615원), 용인시(10만 2533원), 수원시(10만 2400원) 등도 10만원을 넘겼다.

개별 유치원의 경우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유치원의 교육비가 37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소재 유치원이 3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용인과 광주의 일부 유치원은 보조금을 제외한 수업비가 0원이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유치원의 특기 교육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것이다. 영어 교육의 경우 용인의 월평균 납부 금액이 10만 9375원에 달해 서울 평균인 5만 3792원의 두 배였다. 미술이나 음악도 용인 지역 평균은 각각 4만 9180원, 3만 5000원으로 서울 평균인 3만 6660원과 2만 5121원보다 높았다.

차량운행비, 교재비, 재료비, 부식비 등이 포함된 부대 비용은 전북 익산시가 월평균 16만 5680원으로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았고 용인이 10만 783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평균 3만 2613원이었다. 특히 용인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 부식비, 차량운행비, 수행성 경비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 월평균 47만 9540원에 달해 전체적인 유치원비 부담이 가장 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2-12 11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