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4대강 조사·평가위 중립성 의심”

환경단체들 “4대강 조사·평가위 중립성 의심”

입력 2013-09-09 00:00
업데이트 2013-09-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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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조사위원회·4대강복원범국민대책위원회·대한하천학회는 정부가 6일 발표한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의 민간위원들에 대해 “다수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한 인물들로 중립성이 의심된다”고 9일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승필 교수는 4대강 사업에 관해 논란이 진행됐을 시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인물”이라며 “위원회 구성에서 국무총리실이 내세운 중립성의 원칙이 허구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중립성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위원회는 4대강 사업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검증보다는 토건세력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위원회의 조사결과는 또 다른 논란만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정부의 4대강 사업 조사평가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원들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자체적인 4대강사업 검증활동과 책임자 국민고발운동 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내고 “위원회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가진 단체와 전문가를 배제하고 색깔이 조금 덜한 찬성 측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4대강 사업을 객관적으로 조사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다수 위원이 관련 부처와 학회에 연결된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하다”며 “위원회는 시간만 끌다 4대강 사업 실패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의 비난에 직면하기 전에 장승필 위원장에게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어떠냐고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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