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y Issue] 변비로 배에 가스 차 복통… 배 살살 꼬이면서 설사도

[Weekly Healthy Issue] 변비로 배에 가스 차 복통… 배 살살 꼬이면서 설사도

입력 2011-05-30 00:00
수정 2011-05-3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특이사항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복통이다.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살살 꼬이는 것처럼 아프다.’고들 호소한다. 물론 환자마다 통증의 정도는 천차만별이어서 심한 경우에는 복통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에 의한 복통은 항상 설사나 변비를 동반하며, 변을 본 뒤에는 감쪽같이 통증이 없어지거나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즉, 변비가 생기면서 배에 가스가 차 마치 터질 듯 팽만감을 느끼면서 복통이 시작된다. 그런가 하면 배가 살살 꼬이면서 영락없이 설사가 뒤따르기도 한다. 이 경우 일단 복통이 시작되면 대부분은 바로 변의를 느끼게 되고, 변을 참기가 힘들어 적지 않은 환자들이 실수를 하며 이 때문에 더러는 어디에서든 가장 먼저 화장실을 확인하기도 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만성 질환이지만 예외 없이 무증상 기간이 있어 증상이 재발할 때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멀쩡하게 지내며, 수면 중에 복통이나 설사가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다고 증상을 임의로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 증상이 노령기에 시작됐거나 무증상 기간이 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또 통증 때문에 잠을 깨거나 열 또는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 항문질환이 없는데도 출혈이 있거나 빈혈·지방변이 나타나는 경우를 ‘경계 징후’라고 하는데, 이 경우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05-30 2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