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3명 중 2명 ‘20·30세대’…10·20대 5년새 2.4배 증가

도박중독 3명 중 2명 ‘20·30세대’…10·20대 5년새 2.4배 증가

김태이 기자
입력 2019-10-03 11:05
업데이트 2019-10-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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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청소년·청년층 도박중독 예방·치유 대책 마련해야”

도박중독 진료환자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도박중독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5천113명이었다.

남성이 4천911명(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202명(4%)이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천113명, 2017년 1천119명, 2018년 1천205명 등이다.

2014년과 견줘서 2018년 도박중독 진료환자는 60%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천871명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31.2%(1천594명), 40대 15.7%(801명)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 도박중독 진료환자는 총 3천465명(67.8%)으로 3명 중 2명꼴로 20·30세대였다.

연령대별 도박중독 진료환자의 증감률을 보면 10대와 20대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 진료환자는 2014년 199명에서 2018년 479명으로 5년간 2.4배나 증가, 청소년과 청년층 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중독 진료환자는 50대만이 유일하게 감소했고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도박중독 치료비도 2014년 8억7천809만원, 2015년 10억2천985만원, 2016년 12억1천967만원, 2017년 11억1천64만원, 2018년 11억원으로 5년간 총 53억3천91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도박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만큼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최근 청소년과 청년층의 도박중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도박중독을 예방·치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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