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서 7명 추가… 11곳서 137명 확진

대구 요양병원서 7명 추가… 11곳서 137명 확진

입력 2020-03-19 22:46
수정 2020-03-2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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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2곳서도 간호사 등 8명 추가

경기 예방적 코호트 격리 조치 2주 연장
대구지역 노인요양시설과 종합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노인요양시설 5곳에서 추가로 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2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2명, 중구 대한요양병원 1명, 북구 배성병원 1명, 동구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이다. 배성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2명, 환자 7명 등 모두 9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전날까지 7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은 추가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현재까지 11개 대구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137명이다. 한사랑요양병원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 병원 노인 확진환자 57명 가운데 32명은 이날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구 종합병원 2곳에서도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파티마병원에서 간호사 1명과 환자 5명 등 모두 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390여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수조사 대상 3만 3628명 가운데 70%가량인 2만 50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다. 이같이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환자 발생이 잇따르자 지자체들이 이들 시설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 군포시에서도 당동에 위치한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한 85세 여성이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노인요양원 입소자 가운데 확진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요양원을 비롯한 감염병 취약 의료·거주시설 1824곳에 대한 코호트 격리 조치를 2주 연장했다. 대상 시설은 노인 요양·양로 1267곳, 장애인 거주 144곳, 노인 요양병원 311곳, 정신의료기관 96곳, 정신요양 6곳 등이다.

이날 성남 분당제생병원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30대와 40대 전공의 2명과 50대 간호사 등 의료진 3명은 병원 확진환자 대부분이 머물렀던 본관 8층 81병동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81병동에 입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숨진 환자 2명의 딸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9일부터 2주간 565개 시설을 예방적 코호트 격리 중이다. 다만 오는 28일 집단격리가 끝나면 추가 연장은 하지 않는다.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2만 6000여명의 생활불편 때문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20-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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