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석채 前 KT회장 이달말 조사 가능성

檢, 이석채 前 KT회장 이달말 조사 가능성

입력 2013-11-18 00:00
업데이트 2013-11-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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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으로 보면 수사 절반 넘겼다”…소환 시기 검토중

배임·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이르면 이달 말께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연내에 KT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로 이 전 회장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고발 사건과 관련된 의혹들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몇가지 점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경과와 관련, “질적으로 보면 절반을 넘겼고 양적으로 보면 절반쯤 와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사가 이미 반환점을 돈 점 등에 비춰볼 때 검찰이 이르면 이달 말께 이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재직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인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난 2월과 10월에 각각 고발을 당했다.

검찰은 배임·횡령 혐의 입증을 위해 금융감독원 등에서 제공받은 은행 계좌 거래내역 등을 확인하면서 의심스러운 자금 유출입이나 금전 거래 등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KT를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관련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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