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미국 특허도 획득
국내 의료진이 골절 치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치료약을 개발했다.화순전남대병원은 24일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와 심장질환 치료기술개발 특성화 연구센터 김형근 연구 교수가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생체 물질인 펩티드(peptide)가 골(骨) 형성을 촉진시킨다는 것을 확인, 이를 치료약으로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골 형성 펩티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생산 단가가 낮으며 골 형성 효과가 뛰어나 골절이나 관절염, 골다공증 치료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사고 후 뼈가 부러지면 수술을 하거나 석고 붕대로 고정해 뼈를 치료하지만 뼈 생성이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다시 수술을 하거나 치료기간이 길어져 일상생활 복귀가 늦어지고 치료비 부담도 커 환자들에게 큰 짐이 돼 왔다.
특히 ‘골 형성 펩티드’는 혈관형성에도 효과가 있어 정형외과 질환이나 치과질환, 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택림 교수는 “골 형성 펩티드는 자체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공관절이나 치아 임플란트 등 생체재료에 코팅시켜 골유합(뼈가 붙은 것)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 등으로 응용시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