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6년 양자통신위성 발사…세계 최초”

“중국, 2016년 양자통신위성 발사…세계 최초”

입력 2013-06-21 00:00
업데이트 2013-06-21 1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국이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을 위해 2016년 세계 최초로 퀀텀(양자·量子) 통신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을 응용해 광자(빛의 단위물질)로 통신하는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중국 양자통신 연구기관인 허페이(合肥) 미규모물질국가과학실험실의 양자정보 전문가인 바오샤오후이(包小輝) 교수는 21일 중국이 개발 중인 양자통신위성은 극초단파에 의존하는 현재의 통신위성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오 교수는 “양자통신위성은 통신이 광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호를 잡거나 쏘기 위한 접시 안테나가 없으며 많은 거울을 사용해 마치 허블 우주망원경처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통신위성은 일반 데이터통신보다 안전한 대신 전송거리가 최대 50km라는 양자통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자통신위성이 발사되더라도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바오 교수는 일반인들에게는 현존하는 암호화 기술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이 양자통신망 개발에 다른 주요 국가들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양자통신망 개발은 이제 중국의 주요 국가 산업이 됐다면서 특히 최근 미국이 수년간 중국에 해킹 작전을 벌였다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중국의 양자통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중국이 스노든의 폭로가 있기 전부터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양자통신망을 이용해 왔다면서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차기 지도부가 결정됐던 18차 공산당 당 대회에서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한 통신망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