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우리나라에서 2020년대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사진은 2006년 3월29일 부분일식 장면.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된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다. 일식은 2시간 11분만인 오후 6시 4분에 끝난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돼 국내 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해가 가장 많이 모습을 감춘 현상(일식 면적 57.4%)을 볼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면적이 작아진다.
일식이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나 전체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가장자리만 남겨두고 가리면 금환일식, 일부를 가리면 부분일식이라고 한다.
천문연은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보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활용해 관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일식은 두 번 일어나는데, 12월 예정된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번이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일식이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