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초근 추출물 투여 생쥐, 체중과 지방간, 간지질수치 모두 개선효과
술도 안마시는데 생기는 지방간, 쥐오줌풀로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에 쥐오줌풀로 알려진 길초근 추출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하버드대 의대 제공
미국하버드대 의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민간요법이나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물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에 도움이 되는 길초근
위키피디아 제공
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넘는 상태로 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일부는 간에 염증이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변하고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지방간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자라는 길초근에 주목했다. 길초근은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길초근의 오토파지 조절에 의한 지방간 개선 메커니즘
한국식품연구원 제공
정창화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길초근 추출물의 체중조절과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 효능과 작용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길초근의 인체 적용효과가 입증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