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월드컵 때 경기력 걱정 않는다”

박지성 “월드컵 때 경기력 걱정 않는다”

입력 2010-01-24 00:00
업데이트 2010-01-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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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결장한 것은 시즌 초 부상에 따른 공백일 뿐이다. 이후에는 나름대로 꾸준히 뛰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최근 들쭉날쭉한 출장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헐시티와 홈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서 맨유의 4-0 승리를 도왔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은 이날 선제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쳐 시즌 첫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그는 아직 시즌 첫 골이 없는 것에 대해 “언제나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은 같다.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이어지면 경기에 지장을 준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MU TV가 ‘박지성과 오언이 분발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는데 오늘 경기를 평가하면.

 △평범했다고 생각한다.

 --득점 행진 중인 웨인 루니가 결장하면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은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고 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득점력 부분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큰 타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루니도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결장하면, 또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패스 템포와 첫 터치가 부드러워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별로 크게 의식하고 뛰지 않았다.

 --득점, 어시스트 모두 기록할 기회를 놓쳤는데.

 △당연히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한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팀이 이겼기 때문에 만족한다.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리오 퍼디낸드의 복귀가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리드하는 선수기 때문에 선수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퍼거슨 감독이 시즌 초 미드필드들의 화력 지원을 강조했다. 하지만 많이 아쉬워하는데.

 △승리를 위해서는 한 명의 득점에 치중하는 것보다 많은 선수가 골을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그 부분에 일조해야 할 것이라 본다.

 --후반 득점 기회를 놓쳤는데.

 △실수를 했다.기회를 놓쳐 아쉽다.

 --본인의 첫 골은 언제 나올 것 같은가.

 △언젠간 터질 것으로 본다.

 --시즌 개막 후 득점이 없는데.

 △언제나 골을 넣고 싶은 마음은 같다. 하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이어지면 경기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팀이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보다 1위 경쟁이 어려운가.

 △맨유, 첼시, 아스널이 경쟁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승점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하는 부분은 다르다. 하지만 아직 불리한 점은 많지 않다고 보고 남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안팎으로 시끄럽다.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괜찮다.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하게 출전하지 않아 경기력에 대해 걱정할 수도 있는데.

 △장기간 결장한 것은 시즌 초, 부상에 따른 공백일 뿐이다. 이후에는 나름대로 꾸준히 뛰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는다.

 맨체스터<영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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