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2연승..통합우승 눈앞

프로농구- 모비스 2연승..통합우승 눈앞

입력 2010-04-03 00:00
업데이트 2010-04-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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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2승 챙겼어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 모비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모비스 2승 챙겼어요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 모비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울산 모비스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2연승을 거두며 2006-2007시즌 이후 3년 만에 통합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차전에서 전반까지 17점을 앞서다가 후반 상대 추격에 진땀을 흘렸지만 83-77로 승리를 지켜냈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팀이 먼저 2연승을 거둔 것은 13회 가운데 7차례가 있었고 이 중에서 먼저 2승을 따낸 팀이 우승한 것이 여섯 번이었다.두 팀의 3차전은 4일 오후 3시 장소를 전주로 옮겨 열린다.

 1차전과는 정반대로 경기가 진행됐다.전반까지는 모비스가 51-34로 앞서는 일방적인 우세.그러나 후반부터 KCC의 추격이 거셌다.

 1차전에서 4쿼터 초반까지 16점을 앞서다가 경기를 내줬던 KCC가 이번에는 17점 차를 뒤집을 태세였다.

 3쿼터에 10점을 앞서며 점수 차를 7점을 줄여놓은 KCC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태풍(21점.8어시스트)의 속공과 테렌스 레더(17점.7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68-69까지 따라붙었다.

 모비스가 브라이언 던스톤(8점.5블록슛.5리바운드)의 2득점으로 71-68을 만들었으나 KCC는 추승균(16점)의 연속 4득점으로 종료 6분23초 전에는 72-71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로도 KCC는 두 차례 공격 기회를 더 얻어 오히려 달아날 수도 있었으나 전태풍의 연이은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가 더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모비스는 종료 5분을 남기고 함지훈(25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마무리는 김효범(20점.5리바운드)이 맡았다.

 75-74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1분13초 전과 39초 전에 3점포 2개를 연달아 꽂아 순식간에 81-74를 만들며 상황을 정리했다.

 75-72로 앞선 상황에서 던스톤의 5반칙이 나오는 빌미를 제공한 패스미스나 3점슛 실패를 한 번에 만회하는 ‘속죄의 3점슛’이었다.

 4강부터 외곽포가 부진해 애를 태웠던 모비스는 이날도 전반에만 3점슛 3개가 나온 뒤 후반에 침묵을 지키다 결정적인 순간에 2개가 연달아 터져 값진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모비스가 78-74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정도를 남기고 KCC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레더가 골밑 슛을 넣는 순간 경기가 갑자기 중단된 상황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KBL은 계시기에 문제가 있어 경기를 중단시켰다고 설명했지만 KCC로서는 아쉬운 순간이 됐다.다시 시작한 공격에서는 레더가 헤인즈에게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추격의 기회를 날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어진 모비스 공격에서 김효범이 3점슛까지 넣으며 승부가 확 기울어졌다.

 KCC는 “이날 감독관을 맡은 한영남 감독관이 부산 KT와 4강 때도 경기 중단이 되면 안 되는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시켜 우리가 손해를 본 적이 있었다”며 경기가 끝난 뒤 강력히 항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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