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83분 활약…볼턴, 첼시에 석패

이청용, 83분 활약…볼턴, 첼시에 석패

입력 2010-04-14 00:00
업데이트 2010-04-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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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활약한 볼턴 원더러스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원자’로 나설 뻔했지만 끝내 첼시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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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연합뉴스
볼턴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러진 첼시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니콜라 아넬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0-1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연승을 거둔 첼시는 승점 77점으로 맨유(승점 73)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볼턴은 이번 시즌 첼시와 3연전에서 모두 완패하며 정규리그 4연패에 빠졌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후반 38분 이반 클라스니치로 교체될 때까지 첼시의 왼쪽 풀백 유리 지르코프와 맞대결을 펼쳤고,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던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은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앞세워 볼턴의 초반 공세를 이끌었다.

이청용은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매튜 테일러에게 정확하게 볼을 이어줬지만 첼시의 ‘거미손’ 페트르 체흐에게 먼저 차단됐다.

이청용은 전반 18분에도 테일러가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하려 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면서 골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첼시의 화력은 강했다.

전반 25분 디디에 드로그바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첼시는 전반 43분 드로그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강한 크로스를 아넬카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볼턴은 후반 17분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첼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의 왼손 부근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는듯했지만 부심이 테리의 왼쪽 가슴에 맞았다는 판정을 내려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볼턴은 후반 38분 이청용을 빼고 클라스니치를 투입하는 등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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