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박지성, 2년 만의 리턴매치 ‘눈앞’

메시-박지성, 2년 만의 리턴매치 ‘눈앞’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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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년 만에 유럽축구의 ‘꿈의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맞수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1, 2차전 합계 3-1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의 결승전 상대는 5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지는 홈팀 맨유와 샬케04(독일)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맨유는 1차전 원정에서 샬케04에 2-0으로 승리를 거둬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골 차 이하로만 져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만약 맨유가 3골 이상 내주면서 2골 차로 지면 탈락하고, 0-2로 지면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1차전에서 드러난 양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샬케04가 원정에서 맨유를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기 쉽지 않은 만큼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지금까지 팬들의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박지성과 메시의 맞대결 장면은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 메시를 꽁꽁 묶었다.

메시가 중앙 미드필더로 옮기자 박지성도 똑같이 자리를 옮겨 메시를 무력화했다. 박지성은 당시 무려 1만1천962m를 뛰면서 팀의 1-0 승리에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지성은 2008~200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메시와 재회했다.

그러나 박지성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오른쪽 측면에 섰던 메시와 맞붙을 기회는 없었고, 팀도 0-2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박지성으로선 이번 대회 결승에서 메시와 다시 만나 2년 전 아쉬움을 되갚아 주겠다는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맨유가 결승에 진출하면 메시 방어에 일가견이 있는 박지성을 전담 마크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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