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무안타…클리블랜드 7연승

추신수 무안타…클리블랜드 7연승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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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후 처음 경기에 출전했으나 이전의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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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신수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스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나와 볼넷 하나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로써 지난달 24일 미네소타 트원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이어오던 안타행진이 8경기째 끝났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41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돼 모범을 보여야 할 간판선수로서 체면을 구겼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애써 태연함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2루 땅볼에 그쳤다.

상대 야수의 선택에 따라 1루 주자를 죽이고 살아나갔으나 빡빡한 견제 때문에 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후속타 불발로 홈도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1, 3루 기회에서는 좌익수 글러브로 직선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0-1로 뒤진 6회 주자 없는 2사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1-1이 된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상대 구원투수 마이클 워츠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는 잦은 견제구에 시달리면서도 속임동작 등으로 도루를 타진해 투수를 흔들었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추신수는 4-1로 경기를 뒤집은 9회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데이비드 퍼시와 상대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오클랜드를 4-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부터 7연승을 달렸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20승(8패)을 가장 먼저 달성하면서 승률 선두도 지켰다.

앞서 추신수는 2일 새벽 오하이오주의 셰필드레이크에서 술을 먹고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뒤 “가족과 동료, 팬들, 야구단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최현의 경쟁자 제프 매티스에게 선발 마스크를 씌웠다.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3-7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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