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감독 “달리 보는 일 없을 것”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동료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4일 클리블랜드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동료 선수들을 필드로 불러모았다.
동료 선수들에 둘러싸인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음주운전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이 일이 경기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팀 밖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여기서 똑같이 뛰고, 클럽하우스에서 똑같은 사람으로서 똑같은 인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하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뛰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했고 중요한 것은 뉘우치고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 때문에 추신수를 달리 보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초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해 4-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오하이오주 셰필드레이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201%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