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임창용 100세이브

[NPB] 임창용 100세이브

입력 2011-05-05 00:00
수정 2011-05-0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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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진출 4년만에… 주니치 상대 시즌 4S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이 4일 일본 무대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시즌 4세이브이자 통산 100세이브째. 일본 진출 4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지난달 27일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98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뒤 딱 일주일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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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오른쪽)이 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올 시즌 4번째 및 일본 진출 4년 만에 리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 뒤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제 그에게 남은 목표는 한·일 통산 300세이브와 일본 무대 첫 구원왕 등극이다. 장동엽 스포츠서울 통신원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오른쪽)이 4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올 시즌 4번째 및 일본 진출 4년 만에 리그 통산 100세이브를 기록한 뒤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제 그에게 남은 목표는 한·일 통산 300세이브와 일본 무대 첫 구원왕 등극이다.
장동엽 스포츠서울 통신원


경기 내용이 완벽하진 않았다.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에게 직선타를 맞았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다. 1아웃. 다음 타자 토니 블랑코에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스트라이크 1볼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던지다 장타를 맞았다. 직구를 예상한 블랑코가 타이밍을 잘 맞췄다. 임창용의 자신감이 지나쳤다. 이어 조엘 구스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 헌납. 4-3이 됐다.

투아웃을 잡아낸 뒤엔 원래 위력을 찾았다. 다음 타자 노모토 게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로 안타를 한번 허용했는데도 결정구는 역시 직구였다. 강한 직구를 연이어 뿌린 뒤 바깥쪽 낮은 볼을 꽂았다. 노모토가 공을 따라나오다 하프스윙하면서 삼진 처리됐다.

이제 한·일 통산 300세이브 기록과 일본에서 첫 구원왕 등극 목표가 남아 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통산기록은 앞으로 32세이브만 남았다. 올 시즌 막판 혹은 내년 시즌 초면 달성이 가능하다. 구원왕 등극은 팀이 도와줘야 한다. 최근 야쿠르트는 완승이 많아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가 잘 안 돌아오고 있다. 현재 임창용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에서 히로시마 데니스 사페이트(7세이브)에 이어 공동 2위다. 지난 2008년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첫해 33세이브. 이후 28세이브와 35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오릭스 이승엽과 지바 롯데 김태균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5-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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