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전자랜드서 1년 더

서장훈, 전자랜드서 1년 더

입력 2011-05-16 00:00
수정 2011-05-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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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1차 협상… 19명 재계약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들의 에어컨 리그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원소속 구단과의 1차 협상 마감일인 15일까지 44명의 대상자 중 19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양동근(모비스), 추승균(KCC), 김성철(인삼공사) 등 베테랑들이 원소속 구단과의 인연을 이어 간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도 15일 전자랜드와 1년간 3억 5000만원(연봉 2억 5000만원, 인센티브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서장훈은 2010~11시즌 문태종, 허버트 힐과 함께 환상적인 삼각편대를 구축하며 팀을 정규리그 2위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전 경기(54경기)에 출전, 평균 17점·6리바운드를 올리며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 규정이 1명 보유, 1명 출전(현 2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는 새 시즌에는 ‘토종 빅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서장훈은 다른 구단에서도 탐냈던 재목이다.

정규리그 우승팀 KT 전창진 감독이 “내 마음속의 최우수 선수”라고 꼽았던 송영진은 3년간 매년 연봉 2억 4000만원에 인센티브 3000만원을 합친 2억 7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이끌었던 동부의 황진원은 연봉 2억 2000만원에 1년, 진경석은 연봉 8200만원에 2년 계약을 마쳤다. ‘알짜’로 분류됐던 가드 김현중도 LG와 5년간 보수 총액 2억 5000만원(연봉 2억원, 인센티브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은퇴를 결심한 ‘왕년의 스타’도 있다. 프로 종목을 통틀어 최고령 현역이던 이창수(LG)가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13시즌 동안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피터팬’ 김병철은 구단 운영팀에서 지도자를 목표로 첫발을 내딛는다.

강혁, 조상현, 박훈근 등 이날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20명의 FA들은 16일부터 닷새간 영입 의향서를 낸 다른 구단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으로 옮기게 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5-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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