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6월엔 구자철 안 부른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6월엔 구자철 안 부른다

입력 2011-05-17 00:00
수정 2011-05-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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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반대에 부딪혀 ‘휴식’ 주기로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다음 달 열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참가하지 않는다.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훈련 중인 홍명보 감독은 17일 “구자철을 6월에는 대표팀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대표팀은 6월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평가전을 치르고 같은 달 19일(홈)과 23일(원정)에는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갖는다.

구자철은 오만과의 평가전도 뛰지 않는다.

구자철은 다음 달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지만, 6월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A대표팀 친선경기는 뛸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다가 시즌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구자철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고, 그의 에이전트로부터 구단 사정을 전해듣고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인 구자철은 여전히 예선부터 뛰고 싶어한다.

하지만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구자철의 올림픽팀 대표 차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올림픽 예선은 소속팀 동의 없이 대표팀에 뽑을 수 있는 대회도 아니다.

홍 감독은 “구단도 반대하는 데다 현재 구자철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휴식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이후 예선 경기에서 구자철을 대표로 뽑을 수 있을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씁쓸해했다.

홍 감독은 구자철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는 문기한(서울)이나 윤빛가람(경남) 외에 한두 명이 더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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