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도 검은돈 스캔들… 함맘 AFC회장 조사

FIFA도 검은돈 스캔들… 함맘 AFC회장 조사

입력 2011-05-27 00:00
수정 2011-05-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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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자리 욕심… 200만 달러 뿌려”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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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함맘
모하메드 빈 함맘
뇌물 스캔들의 불똥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기 회장 선거에까지 튀고 있다.

FIFA는 제프 블라터(75) 현 회장의 유일한 대항마인 모하메드 빈 함맘(62·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의 뇌물 제공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FIFA는 성명에서 “빈 함맘 AFC 회장이 집행위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잭 워너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회장과 함께 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함맘 회장이 지난 11~12일 워너 회장의 모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CONCACAF 임원 모임에서 다음 달 1일 FIFA 회장 선거 때 지지를 당부하며 워너 회장 등 참석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혹은 워너 회장의 동료이자 FIFA 집행위원인 척 블레이저(미국) CONCACAF 사무총장의 보고서로 불거졌다고 FIFA는 덧붙였다. FIFA는 구체적인 뇌물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은 함맘 회장이 카리브해 국가의 집행위원들에게 4만 달러씩 건넸고, 총 뇌물액은 2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함맘 회장은 이에 대해 “카리브해 지역 집행위원 모임에서 어떤 형태로도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5-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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