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올림픽 축구대표팀 ‘동시 소집’

월드컵·올림픽 축구대표팀 ‘동시 소집’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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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대표팀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4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나란히 본격적인 조직력 다지기 훈련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각각 1시간의 시차를 두고 파주NFC에 입소했다.

올림픽 대표팀과 월드컵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친 것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운동장에서 각각 우즈베키스탄(오후 5시30분)과 폴란드(오후 8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보기 드물게 파주NFC에서 두 대표팀이 동시에 소집돼 훈련에 나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윤빛가람(경남), 홍정호(제주), 홍철(성남)은 지난달 21일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때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이번에는 월드컵 대표팀으로 나서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7일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치고 퇴소하지만 월드컵 대표팀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11일 오후 8시·수원월드컵경기장)까지 치러야 해 나흘 더 파주NFC에 머문다.

홍 감독과 조 감독은 말을 아낀 채 서둘러 입소했지만 이날 모인 선수들은 저마다 주전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졌다.

수비안정의 과제를 떠안은 ‘조광래호’에 재소집된 수비수 최효진(상주)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며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기존 선수들이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온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좋은 만큼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지동원(선덜랜드)은 “한국에 와서 기분이 좋다. 이번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 이동국(전북) 선배는 감히 평가를 할 수 없는 뛰어난 선수다. 열심히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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