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公 “우승위해 달일 만큼 달였다”

[프로농구] 인삼公 “우승위해 달일 만큼 달였다”

입력 2011-10-12 00:00
수정 2011-10-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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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의 화두는 단연 KGC인삼공사다. 지난 10일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 중 절반이 넘는 감독들이 인삼공사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KT 전창진 감독은 한술 더 떠 “인삼공사가 KCC나 동부를 이기고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신선한 팀이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듬뿍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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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농구 미디어데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팀 감독들이 손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 KB국민은행 정덕화 감독,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 신세계 정인교 감독, KDB생명 김영주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여농구 미디어데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12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팀 감독들이 손을 모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 KB국민은행 정덕화 감독,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 신세계 정인교 감독, KDB생명 김영주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인삼공사의 지난 두 시즌은 정말 혹독했다. 눈앞의 성적은 포기하다시피 한 채 ‘미래’를 겨냥했다. 간판 포인트가드 주희정과 SK루키 김태술을 트레이드한 게 신호탄이었다.

김태술은 바로 공익근무생활을 시작했다. 2009~10시즌엔 외국인 선수 나이젤 딕슨을 내주고 KT에서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왔다. 행운이 겹쳐 그해 드래프트 1·2순위로 박찬희와 이정현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그리고 대망의 2010년 드래프트에서는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활동해 온 ‘탈대학급’ 오세근까지 거머쥐었다. 만능포워드 양희종과 터프한 수비력의 김일두, 차세대가드 김태술까지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무모할 정도로 끈기있는 리빌딩 작업에 로또 수준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올 시즌 그 뚜껑이 열린다. 멤버로는 빈틈없다. 미프로농구(NBA) 출신 로드니 화이트에 오세근-양희종-박찬희-김태술로 이어지는 ‘베스트5’는 이름만으로도 배부르다. 여기에 김성철·이정현·은희석·김일두 등 ‘백업멤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뒤를 받친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이런 훌륭한 재료들을 어떻게 버무릴지가 문제다. 오세근·양희종·박찬희는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실전 라운드를 거듭하며 조직력을 맞춰 나가야 하는 것.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 특성상 훈련시간이 짧았던 것은 자칫 엇박자를 내기 쉽다. 인삼공사는 오는 15일 ‘또 다른 우승후보’ 동부와의 홈경기로 돌풍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0-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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