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텍사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美야구- 텍사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입력 2011-10-16 00:00
수정 2011-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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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타선이 폭발해 디트로이트를 15-5로 물리쳤다.

이로써 텍사스는 7전4승제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2패를 거둬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아메리칸리그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은 1998~2001년(4년 연속) 뉴욕 양키스 이후 처음이다.

2006년 이후 5년 만에 리그 챔피언을 노렸던 디트로이트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디트로이트는 총 6명의 투수를 동원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정규시즌 타율 1위(0.283)를 자랑하는 텍사스의 막강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날려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초반 솔로홈런 두방을 맞고 0-2로 뒤지던 텍사스는 3회말 안타 6개와 4사구 4개로 대거 9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클 영이 좌익수 쪽 2루타로 1,2루 주자를 불러들여 균형을 되찾았고, 영도 애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서 데이비드 머피와 이안 킨슬러가 각각 두 점씩 보탰고, 영이 다시 한번 2타점짜리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디트로이트가 5회초 오스틴 잭슨이 우중월 2점홈런을 날려 반격에 나섰지만 텍사스는 5회에 1점을 보탠 뒤 6회 2점, 7회에 3점을 추가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특히 7회에는 영이 가운데 담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며 텍사스에 첫 홈런을 선사했고 넬슨 크루즈의 좌월 2점포도 뒤따랐다.

크루즈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사상 최다 홈런(6개)과 최다 타점(13점) 기록을 세워 이번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가 4⅔이닝밖에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론 워싱턴 감독은 스캇 펠드만과 알렉시 오간도, 마이크 애덤스 등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6회초 등판해 2이닝을 안타 1개로 막은 알렉시 오간도가 승리 투수가 됐다.

텍사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밀워키 브루어스 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과 20일(한국시간)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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