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골프- 강경남 “나도 시즌 2승”

메리츠골프- 강경남 “나도 시즌 2승”

입력 2011-10-16 00:00
수정 2011-10-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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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8번째 우승..한민규 1타 뒤진 준우승

‘승부사’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강경남은 16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골프장(파71·6천771야드)에서 열린 메리츠 솔모로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강경남은 승수를 추가해 KGT 통산 8승을 기록했고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선수는 강경남과 홍순상(30·SK텔레콤) 2명뿐이다.

3라운드 선두였던 허인회(24)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석종율(41·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준우승은 6언더파 278타를 친 한민규(27·우리투자증권)가 차지했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강경남은 경쟁자들이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1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 우승권에 멀어지는 듯했던 강경남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어 16번홀(파5)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허인회도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강경남을 1타 차로 추격했지만 17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퍼트 실수로 역전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강경남은 17번홀에서 파를 잡아낸 반면 허인회는 1m 남짓한 짧은 파퍼트를 놓쳐 선두와 2타 차로 벌어졌다.

강경남은 18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강경남은 “신한동해오픈 때부터 목에 이상이 생기면서 컨디션이 나빠져 이번 대회를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아직 수상하지 못했던 발렌타인 대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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