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 포부
“한국 축구를 세계 랭킹 10위 안에 안착시키겠다.”![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1/10/SSI_20111110173507.jpg)
![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1/10/SSI_20111110173507.jpg)
황보관 신임 기술위원장
황보 위원장은 “한국 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시설과 제도, 경험 면에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10년의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이전의 성과를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소년 축구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다. 대표팀의 단기 성적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술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유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리그에 8대8 축구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황보 위원장은 ‘이론과 실제’에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유공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통쾌한 중거리 슈팅을 골로 연결시켜 ‘캐넌 슈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은퇴 후 1999년 오이타 코치를 시작으로 유소년 감독, 수석코치를 지냈다. 육성부장, 강화부장, 부사장 등 구단 행정 실무도 담당했다. 잉글랜드·이탈리아·네덜란드 등의 축구 선진국에서 연수하는 등 ‘공부하는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1-11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