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택근 “넥센 분위기 끌어올리겠다”

[프로야구] 이택근 “넥센 분위기 끌어올리겠다”

입력 2011-11-29 00:00
업데이트 2011-11-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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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총액 50억 FA 계약으로 친정팀 복귀 이장석 넥센 대표 “잃었던 걸 되찾아”

친정팀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로 복귀한 이택근(31)은 29일 “개인 성적보다는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제일 큰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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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택근 영입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택근 선수(가운데)가 넥센 김시진 감독(오른쪽), 이장석 대표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택근 영입 환영식 및 기자회견에서 이택근 선수(가운데)가 넥센 김시진 감독(오른쪽), 이장석 대표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택근은 이날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환영식에서 “넥센을 떠날 때는 중고참급이었지만 이제는 고참급 선수로 돌아왔다”며 “고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넥센이 지난 4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던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팀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기존의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팀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라앉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넥센이 자신을 영입한 것은 선수들을 끌어줄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한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넥센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입단한 이택근은 2009년 말 현금 25억원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올 시즌을 마치고 LG에서 FA로 풀려 4년간 계약금 16억원, 연봉 7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50억원의 조건으로 3년 만에 친정팀에 금의환향했다.

이택근의 계약액은 2004년 말 심정수가 현대 유니콘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옮기면서 받은 역대 FA 최고금액(4년 최대 6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그러나 옵션을 뺀 순수 보장액으로 따지면 이택근은 44억을 받게 돼 심정수(40억원)를 제치고 역대 최고 몸값을 갈아치웠다.

이택근은 프로야구에서 9시즌을 뛰면서 총 85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8, 홈런 73개, 타점 364개, 도루 103개를 기록했다.

환영식에서 이택근에게 예전 배번 29번이 달린 유니폼을 건넨 이장석 넥센 대표는 “2009년 당시 이택근이 골든글러브에 올림픽 금메달도 땄는데 떠나보내야 해 팀 구성원 모두가 참담해 했다”고 트레이드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택근 영입은 공격적인 투자라기보다는 2년 전 잃어버린 것을 되찾은 것뿐”이라며 “사람들은 제가 뭐라고 해도 여전히 안 믿는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리를 함께한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이택근 활용방안에 대해 아직 답을 못 얻었지만 우리 팀 전력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스프링캠프 때 훈련하면서 가장 자신 있어하는 포지션을 찾아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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