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앙투카코트, 이변의 끝은 어디일까. 이번엔 ‘차이나 특급’ 리나(30·중국)가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세계 142위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7위의 리나는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5·카자흐스탄)에게 1-2(6-3 2-6 0-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섰던 리나는 올해 대회 타이틀 방어 여부를 놓고 주목받았지만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범실에 스스로 무너졌다. 실책을 무려 41개나 쏟아냈는데 3세트에 집중됐다. 결국 막판 10게임을 스베도바에게 내리 내준 리나는 3세트 단 한 게임도 따지 못하는 ‘퍼펙트 게임’을 스베도바에게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AP통신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자국인들에게 특히 큰 주목을 받게 된 리나가 압박감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베도바는 2010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한 복식 전문가. 메이저 단식 8강에 오른 건 2010년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다. 스베도바는 특히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 가운데 8강까지 오른 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디펜딩 챔피언이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7위의 리나는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야로슬라바 스베도바(25·카자흐스탄)에게 1-2(6-3 2-6 0-6)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섰던 리나는 올해 대회 타이틀 방어 여부를 놓고 주목받았지만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범실에 스스로 무너졌다. 실책을 무려 41개나 쏟아냈는데 3세트에 집중됐다. 결국 막판 10게임을 스베도바에게 내리 내준 리나는 3세트 단 한 게임도 따지 못하는 ‘퍼펙트 게임’을 스베도바에게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AP통신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자국인들에게 특히 큰 주목을 받게 된 리나가 압박감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베도바는 2010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한 복식 전문가. 메이저 단식 8강에 오른 건 2010년 프랑스오픈 이후 두 번째다. 스베도바는 특히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 가운데 8강까지 오른 9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06 18면